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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댄스는 검색 장악력보다는 검색어 독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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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구글 댄스와 마찬가지로 국내에도 네이버 댄스가 있지요. 한마디로 방문자 유입에 있어서 네이버의 검색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얘기하는데요. 며칠동안 zb5 팀블로그의 통계를 조금 들여다 보니 나름 재미있는 현상이 드러나네요.

일단 zb5 팀블로그의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의 유입 통계를 살펴보면 다음으로부터의 유입 (44.8%)이 네이버로부터의 유입 (26%)보다 더 많았습니다. 다음 (44.8%), 네이버 (26%), 구글 (20.7%)로부터의 유입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실한(? ^^) 결과라 할 수 있겠지요. zb5 팀블로그에 대한 검색어들은 나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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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5 팀블로그 1월 1일 ~ 1월 20일 유입통계



하지만 이 유입통계는 1월 22일을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네이버  69.1%, 다음 13.9%, 구글 10%로 네이버의 장악력이 2배 이상으로 늘었지요. 이 현상은 다음과 구글의 유입은 그대로인데 네이버로부터의 유입만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검색 엔진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보는 게 아니라, 늘어난 비중을 모두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다 봐야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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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5 팀블로그 1월 22일 ~ 1월 24일 유입통계



이 현상의 근원은 지난 포스트인 "성인/음란물에 대한 검색 사업자의 선택은?" 때문입니다. 네이버로부터 들어온 검색어의 대부분이 "성인음란물"이었으니까요. (성인음란물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께는 조금 미안하네요. 그 분들이 진짜로 원했던 므흣한 결과와는 조금 다른 내용일 수도..)

결국 약간의 비약이 있을 지는 몰라도 네이버는 대중적 검색 엔진으로 포진해 있고, 일반 대중들이 입력하는 인기 검색어의 많은 부분을 네이버가 소화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에는 국내 검색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전체적인 검색 장악력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실 인기 검색어들을 독점하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0개의 검색어들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100개의 검색어가 모두 같은 횟수로 검색되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80/20 법칙처럼 상위 20개의 검색어들이 차지하는 횟수가 100개의 검색어들이 일으키는 총 횟수 중 80%를 차지하는 경향을 보일 겁니다. 따라서 100개의 검색어 보다 20개의 검색어를 독점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거죠.

크게 보면이야 검색 장악력과 인기 검색어 장악은 다른 개념은 아닐 겁니다.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지만 그 미묘한 차이점이 네이버와 다음, 구글을 차별화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P.S. 아.. 약간 관점을 돌려서 보면 유달리 네이버를 통한 유입만 늘어난 이유 중에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게 타 검색엔진에 비해 더 쉽다고도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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