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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테크의 마이링커는 애드웨어? 아니면 정보제공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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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링커는 웹서핑을 하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광고(?) 프로그램입니다. 자신들은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정보를 전달해주는 서비스라고 얘기하고 있지요. 현재 마이링커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5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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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다 만나게 되는 마이링커 인스톨 권장 화면


마이링커는 500만명이라는 굉장히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했는데요.. 그 이유는 현재 어지간한 언론사들과 방송사 사이트들에 도입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대표적인 일간지들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만으로도 도달율이 꽤 나올 텐데요. 여기에 공중파 방송사들인 MBC, KBS, SBS, EBS도 가세하면서 마이링커 서비스를 피해간다는 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하겠습니다. 심지어는 공공기관들인 서울특별시, 부산시청, 보건복지부, 기상청, 통계청까지도 도입을 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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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링커는 생각보다 광고 솔루션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클릭율이 자그마치 5~7% 수준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소수점의 클릭율을 보이며 찬밥 신세로 떨어진 배너 광고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클릭율이지요. 게다가 비용도 포털의 배너 광고보다 훨씬 저렴하니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는 솔깃할 수 밖에 없는 광고 상품인 거지요.

암튼 마이링커를 서비스하는 쇼테는 회사는 2005년 29억, 2006년 81억, 2007년 91억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면서 코스닥 진입을 노렸습니다만, 결국은 일경이라는 섬유기업을 인수하면서 우회상장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쇼테크는 초기에 잡음이 조금 있었습니다. 지금은 애경그룹에 삼성플라자를 넘기면서 덤으로 함께 준 삼성몰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지요.

2002년에 쇼테크는 삼성몰에 초기 버전의 마이링커를 제공했었습니다. 아마도 쇼테크 최초의 솔루션 제공처라고 짐작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고객들의 PC에서는 오류가 발생했지요. 저 역시 그 때 당시의 피해자 중 한명으로 당시 기억을 되살려 보면 대충 이랬던 것으로 기억압니다. 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키면 한번에 실행이 안되서 또 다시 실행을 시켜야만 실행이 되었고, PC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면서 웹서핑 및 기타 PC 작업이 꽤 힘들었었죠. 아마도 이틀 정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저 나름대로는 삼성몰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었습니다만... 컴퓨터 사용성 저하에 따른 이틀 정도의 스트레스는 피해 입증이 불가능하다는 그들의 판단에 따라서 생색내기용 삼성몰 10% 특별할인 혜택만 억지로 받았었지요. (안타깝게도 삼성몰의 공지사항에는 저런 내용을 찾아볼 수 없더군요. 공지사항을 정기적으로 정리하나 봅니다. ^^) 하지만 인터넷 곳곳에 관련된 글이 아직 남아있고 QAOS.com에는 관련된 파일 삭제를 통한 복구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아직 그때 피해보상을 위해 만들어진 까페가 살아 있군요.

하지만 피해입증이 불가능할 지는 몰라도 저 기억은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네요. 현재의 마이링커 약관을 보면서 여전히 나름 열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쇼테크는 사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저는 절대로 쾌적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예전의 삼성몰 사건 때문이었는지 아래와 같은 매우 길고도 어려운 내용도 약관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아래 내용이 머리에 좀 들어오시나요?

쇼테크 공동체와 마이링커 인증자들은 그것이 직접적이건, 우연한 것이건, 특별한 것이건, 간접적인 것이건, 또는 어떤 결과에 의한 것이든지, 제 3자의 소프트웨어로 인하거나 이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피해, 또는 마이링커 소프트웨어를 통해 입수된 데이터, 마이링커 소프트웨어의 사용, 마이링커 소프트웨어의 사용 또는 마이링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된 데이터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에 대하여 비록 그 보상청구가 법 이론이나 법률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 조항에 의해 제외되는 피해는 여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사항들을 포함합니다: 사업상 수익 손실, 개인 부상 또는 재산의 손상, 사업상의 지장, 사업상의 또는 개인적인 정보의 손실 등이 그것입니다.

마이링커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정보를 전달한다고 했지만, 사실 정보라는 것에 대한 관점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도 정보라고 한다면이야... 쿨럭. 게다가 마이링커의 설명을 잠깐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고객은 인증 후 컴퓨터 부팅시 또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직접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 말을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싶더군요. 이렇게 말입니다.

마이링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광고를 띄웁니다.

지금은 여타 정보성 컨텐츠들이 많이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판단하는 마이링커는 결국은 광고 솔루션입니다. OK를 한 유저들의 PC에 광고(또는 약간의 컨텐츠)를 쏴주는 거지요. 마이링커 프로그램은 컴퓨터 부팅을 하면 실행이 되어서 메모리에 계속 상주하는 상태니까 말이죠.

컴퓨터의 유휴시간에만 광고 (또는 약간의 컨텐츠)를 쏴준다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한번의 동의만으로 이후에 계속되는 강제적 광고 집행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이링커를 애드웨어의 변형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보면 꼭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만은 없을 듯 하더군요.

과연 마이링커는 사용자에게 어떤 소프트웨어 일까요? 애드웨어 일까요? 정보 제공 소프트웨어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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