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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현재 상황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4. 16:30
우연찮게도 같은 날짜에 올라온 싸이월드에 대한 2가지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싸이월드, 총 일촌수 10억명 넘어섰다. (회원당 평균 일촌 수는 41명) 이고, 또 하나는 흔들리는 싸이월드 (시맨틱 검색 오류 논란에 방문자 수까지 '뚝') 이더군요. 제목만으로 볼 때는 상당히 반대되는 관점을 가진 기사들입니다.

최근 싸이월드의 일촌건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군요. 원인으로는 앱스토어에 일촌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9년 11월에는 10월에 비해 1억건이나 증가했다고 하니 일촌 건수의 증가 추세는 맞는 얘기겠네요.

그런데 반면에 코리안클릭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니홈피를 포함한 싸이월드의 PV와 UV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락추세라고 하는군요. 원인으로는 검색에 치중하면서 싸이월드에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싸이월드는 C2 이후로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스토리룸, 미니라이프 등등.. SK컴즈는 야심차게 준비했겠지만, 사용자들에게 외면받는 결과가 이어졌지요. 그래도 도토리는 계속 팔렸으니 싸이월드를 유지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듯 합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라는 명목의 네이트가 싸이월드에 계속 기대고 있는 모습은 자존심의 문제에 가까웠을 듯 합니다. 싸이월드 매출이 1,000억 가량 되고 검색 광고 매출은 200억 가량 된다는군요. 결국 포털이 매출을 올리는 방법 중에서 정석은 검색 매출이니 검색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거겠지요. 언제까지 도토리만 먹고 살수는 없죠. 고기반찬도 필요... ^^;

현 상태로 보아 싸이월드는 하락세가 맞는 듯 하네요. 싸이월드에 더 나올만한 것들도 없어 보이구요. 게다가 그동안의 연이은 실패 때문에 주눅도 들어있을 듯 하네요. 그래도 급격한 하락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서 어느정도 방어할 듯 합니다. 물론 SNG가 싸이월드와 국내 사용자들에게 정말 잘 먹혀든다면 싸이월드는 좀더 긴 생명연장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겠죠. 안 먹혀든다면 비상등 켜지는 거겠구요.

당분간은 싸이월드가 버티는 동안 네이트가 어느정도의 궤도로 빨리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래야 싸이월드도 또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