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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짧은 글

포털은 문화상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9. 16:28
'포털은 문화상품이다.' NHN 이람 포털전략팀 이사의 인터뷰 기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네이버의 향후 모바일에 대한 전략입니다만, 오히려 저 얘기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사실 포털만은 아닐 겁니다. 온라인 서비스들 중에서 B2C 계열, 즉 일반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들은 모두 문화상품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기도 하지만, 현재 인터넷은 사람들의 오프라인의 삶을 상당 부분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대다수의 온라인 서비스들은 사용자들과의 인터랙티브한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거나 몰락하거나 합니다. 문화의 발전과 몰락하고 완전히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지요.

참고로 예전에 e-바닥 관전기에서도 한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이람 이사는 스타 기획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에 속하는 기획자입니다. 보통 e-바닥에서 '스타'라는 수식어는 디자이너나 CEO에게 주로 붙어왔었고, 웹2.0 열풍이 불면서 일부 앞서 나간 (?) 개발자 출신들에게도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까지 봤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국내에서 기획자에게 '스타'라는 수식어는 이람 이사가 최초인 듯 하네요. 이람 이사는 싸이월드 초기 멤버에 네이버 블로그의 성공까지 스타성은 충분히 있죠. 모쪼록 e-바닥에 있는 기획자들의 좋은 롤모델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기사의 마지막 문구인 '눈빛엔 생기가 돌았다'라는 부분에서는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너무 많이 나가버린 표현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