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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포털 1위 네이버는 당분간 건재할 듯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6. 14:16
매일경제의 'NHN 검색 1위 자리 유지할 수 있나'라는 기사를 보니 '포털은 콘텐츠 강화와 검색기술 강화가 반복된다고 하면서, 작년이 지도 서비스 등의 콘텐츠 강화 시기였다면 이번부터는 다시 검색기술 강화'라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어쩐지 끼워맞추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작년에 다음, 네이트 등은 아주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각자의 서비스에 대해서 섹션 별 검색 결과를 계속해서 개선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당장 저 기사에 있는 NHN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개선된 검색 프로젝트가 96개라고 하잖습니까. 현재도 60여개가 진행 중이라고 하구요. 콘텐츠 강화와 검색기술 강화가 반복된다는 얘기는 말 만들기 좋아하는 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뻔지르한 견해일 뿐이라 생각되네요.

아무리 검색 관련한 포털 업계 1위라고 하지만 네이버 쪽 얘기가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기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아무래도 NHN 쪽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얻는 내용을 바탕으로 타 업체 관계자의 얘기를 양념으로 조금 섞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기사의 포커스 자체가 'NHN이 검색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냐'니까 이해는 됩니다만, 포털업계의 위협요소인 2위, 3위들을 좀더 자세히 다루었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기사네요.

기사의 포커스와는 상관없이 기사를 자세히 보면 NHN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더군요.

- 지식in DB 1억 3,000만건 (2009년 10월 기준. 위키피디아의 DB는 1,871만건)
- R&D 조직 내 박사 인력 70명 이상
- 업계 내 검색 엔지니어 수 최대
- 검색 관련 인원 2,000명 이상
- 중국의 NHN서비스 자회사 검색관련 인력 1,000명 정도 (추정)

저런 정보들을 보아하니 당분간 네이버의 1위 자리는 크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점유율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변화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현재와 같은 독보적인 1위에 변화가 생기려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테니 말입니다. 다만, 2009년부터 어느정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듯 했기에 2010년에는 그 변화가 정말로 흐름을 탈 지도 모르겠네요. 포털 쪽에 관심있는 관객들이라면 꽤 재미난 2010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