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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못보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6. 11:22
네이버는 독보적인 자신들의 트래픽을 돌리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네이버 블로그 아니면 독자 모으기 어렵다?' 라는 글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결과의 72.3%를 내부로 다시 돌리고 있다는군요. 트래픽 loss가 30%가 채 안되는 수준이니 정말 놀라운 테크닉(?)인거죠. 이런 결과를 보고 좋게 말하면 선순환 구조의 트래픽 생태계를 이미 확립한 것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견고한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블로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방문자가 와서 자신의 글을 많이 읽고 댓글도 많이 남기길 원합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은 현실계와 다르게 외모 등에서 나타나는 선입견을 거세시킬 수 있습니다. 오로지 컨텐츠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공정(?)한 공간이기에 온라인 상의 명성은 현실계보다는 노력 여하에 따라 업그레이드시킬 수가 있죠.

그런 측면에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네이버 블로그라 하겠습니다. 가입도 쉽고, 사용하기 편하고, 내부에서 엄청나게 움직이고 있는 트래픽에 잘 올라탄다면 가장 짧은 시간에 유명세를 떨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만큼 경쟁자도 많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의 10위와 네이버에서의 100위를 비교한다면 네이버 100위가 더 달콤할 겁니다. 규모의 경제로 넘어가는 거니까요.

메타 블로그 사이트들의 영향력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이고, 네이버 밖의 블로거들은 그저 다음 뷰나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통해 다음과 네이버 메인에 걸리는 것만 노리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블로고스피어의 현실이더군요. 그러고 싶다는 데 어쩌겠습니다.

2AM이.. 아니.. 네이버가 부릅니다. (우리한테 들어온 트래픽은) '죽어도 못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