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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짧은 글

포털의 싱글 사인 온 (SSO) 쇼핑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19. 17:26
네이버와 다음이 도입해서 진행하고 있는 싱글 사인 온 (SSO) 쇼핑 서비스가 있습니다. 네이버 체크아웃다음 쇼핑원이 그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은 한번의 로그인만으로 쇼핑의 마지막 단계인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들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네이버 체크아웃은 네이버 계정으로만 가능한 서비스이고, 다음 쇼핑원은 해당 쇼핑몰과 쇼핑 정보를 연동하는 것이라네요.

쇼핑몰 입장에서는 회원 증가 효과가 없는 네이버 방식 보다는 실제 회원 가입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음 방식이 더 호감이 가겠죠. 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쇼핑몰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정보에 대한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죠.

싱글 사인 온 (SSO)을 오픈아이디 개념으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네이버 체크아웃 쪽은 본질적인 오픈아이디에 더 가깝고, 다음 쇼핑원은 로그인 연동에 더 가깝죠. 어찌보면 다음 쇼핑원은 과거 디앤샵을 소유하고 있던 시절부터 시작된 것을 좀더 여러 쇼핑몰로 확장한 거라 봐도 될 거 같네요.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 딱 부러지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포털들은 온라인에서의 세력 확장을 위해 이런 싱글 사인 온 (SSO)를 계속해서 시도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 와중에 각종 시행착오들을 겪게 되겠지요.

과거에도 여러 사이트들과 로그인 및 회원가입 연동을 시도했던 몇몇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20세기에 존재했던 '웹패스'라든가 '원큐'라는 사이트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군요. 이중에서 '원큐'라는 회사는 한게임과 서치솔루션과 함께 네이버에 합병되었기에 회사 이름은 꽤 유명한 편이죠. 서비스하고는 무관하게 말이죠. ^^

어쨌든 포털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재의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당분간 큰 변화는 어려울 듯 합니다. 구글마저도 국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아쉽게도 관전의 재미가 점점 줄어드네요. 좀더 역동적인 온라인 업체들의 경쟁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