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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VIC, 패션 스타일 커뮤니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8. 15:00

쇼핑몰의 피팅모델 정보를 통한 패션 검색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하는군요. 부빅이라는 도메인이나, 나만의 스타일 검색이라는 슬로건이나, 스타일 평가 커뮤니티라는 서비스 지향점(?)이 그다지 섹시한 편은 아닙니다만, 직접 들어가 보면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쇼핑 구매 경로의 시작이 상품 카테고리나 상품명, 최저가 등의 가격이었다면 부빅이라는 서비스는 모델에서 시작하는 개념입니다. 패션 쇼핑몰에서 상품 사진에 어색한 마네킹이 아닌 리얼 모델 (그것도 예쁘고 몸매 좋은 모델) 경쟁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어느 쇼핑몰의 누가 예쁘네 어떠네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순례 행진을 통해 트래픽이 몰리는 현상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구매자들은 상품평 외에도 예쁜 피팅 모델의 옷발을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에게 착시 현상과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죠. 여름에는 비키니 수영복과 끈나시 등이 대표적인 듯. 또한 아주 심하게 나가는 속옷 쇼핑몰들은 상품 사진인지 성인용 화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당히 헐벗은 사진으로 구매자들(?)을 유혹하기도 하니까요.


아직 성공 여부는 모르겠지만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는 참 재미있는 시도로 보여지는군요. 그리고 이제 의류 쇼핑몰을 하려면 예쁜 모델 한두명 정도는 전속으로 채용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앞서 나가면 오프라인 의류 매장에도 실제 피팅 모델들이 서 있게 되는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