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zb5team의 주간 e-바닥 관전기 25번째 본문
SK컴즈에서 검색 신뢰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내었습니다. 네이트온 이용자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에 그다지 대표성을 가지기는 어려울 듯 하며, 게다가 하필이면 네이버를 겨냥한 듯한 지식검생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왔으니 의도도 살짝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어딘가에 진실은 있겠지요. (견고한 벽을 무너뜨리려면 벽에 계속 선을 그어가며 틈을 만들어 내고, 어느 정도 흠집이 생기면 그 틈에 아주 강력한 충격을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
그나저나 최근 네이트는 시맨틱 검색이라는 말을 완전히 자사의 브랜드이자 상품으로 고착시키려든 듯하네요. 이건 마치 '휠 마우스'라는 명칭을 특정 업체에서 가져가는 것 같은 좀 애매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 카페라는 명칭을 가지고 다음과 네이버가 신경전을 벌였던 것과 같은 일이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을 듯.
이미 오래전부터 돌던 얘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약은 상당히 다양한 결과와 연계될 듯 하네요. 일단 구글코리아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되겠지요. 다음 또한 오버추어 효과를 통해 검색광고 매출 증가를 실제로 달성해야만 할 겁니다. 내년 초 실적 발표에서 숫자로 증명해야하는 거죠. 관련해서 KT는 지역 정보에 기반한 로컬스토리라는 일을 꾸미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애드포스트로 이미 시장에 뛰어 든 상태죠. 오버추어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듯 하네요. 어쨌든 다음과 오버추어의 계약은 검색광고의 최대 광고주들인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이고, 심지어 출판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계약입니다.
정보 서비스 vs. 네트워크 서비스. 미래의 웹은 구글, 야후, 씨넷, 유튜브 등의 정보 서비스가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이베이, 페이팔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도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는군요. 정보 서비스는 정보를 축적하는 서비스 쪽이고, 네트워크 서비스는 플랫폼에 가까운 서비스들이네요. 데이터는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쪽이군요.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알겠습니까. ^^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이 열심히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네요. 네이트의 현 상황 상, 시맨틱 검색엔진의 개발은 코난테크놀로지가 하고 운용은 SK컴즈가 하고 있을텐데 그런대로 손발이 잘 맞나 봅니다. 명사, 조사, 부사... 그리고 주어, 목적어, 보어 등의 용어까지 등장하는 걸 보니 형태소 분석과 구문 분석 등에 상당한 공을 들였나 보죠? 시맨틱 검색이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꿀 지는 모르겠지만, 꽤 신선한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물론 신사동은 bell&nouveau때문이라고 하는 이상한 것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 하네요. ^^
똑같은 글을 여러 업체의 블로그 서비스에 동시에 올리는 기능을 파란에서 연동했다고 합니다. API로 연동을 했군요. 그런데 어째서 이 서비스가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인 블로거에게 매우 적합한 서비스인 걸까요? 똑같은 글을 여러 곳에 똑같이 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자꾸만 왜곡된 인터넷 문화를 만들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군요.
URL 단축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이 있죠. 이게 다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들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한된 글자 수 내에 긴 URL을 넣으려니 줄여주는 서비스가 필요했었죠. 이번에는 여러 URL을 하나의 URL에 줄여 담으면서 합쳐주는 서비스도 등장을 했네요. (아내에게 바치는 사이트라는 목적 외에도...) 나름의 필요성은 있을 듯 합니다. 얼마나 활성화 될 지는 조금 의문이네요. 또한 기존의 URL 단축 서비스들도 금방 도입할 수 있는 컨셉이기도 하구요. 2번 테스트를 해봤더니 URL 뒤에 생성되는 순서는 알파벳 순서더군요.
개인적으로 URL 단축 서비스 류가 여타 필요에 의해 발전하고 응용되고는 있지만, 원래 URL을 추정할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블라인드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 때문에 꺼려지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구글에서도 자이트가이스트라고 인기 검색어 비슷한 게 있긴 합니다. 다만 국내 쪽에 대한 데이터는 그다지 찾아보기 어렵죠. 국내 검색 점유율이 낮으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국내 쪽의 인기 검색어 같은 스타일은 차라리 구글 토픽이 더 나아보일 정도군요. 토픽의 첫 페이지를 보면 자극적인 클릭 유발성 글들이 잔뜩 포진해 있으니까요. 구글코리아는 구글 토픽으로 재미 좀 보고 있을까 모르겠네요,
지난 27일 몇몇 분들은 불편하셨을 텐데요. 저(zerobase5)도 역시 접속되지 않는 Hotmail과 MSN때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hotmail.com을 악성코드 배포사이트로 분류할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한데 일단 탐지된 내용을 KISA에서 공개할 필요는 있을 듯합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업무용으로 MSN(Live)메신저를 이용하고 계실텐데.. 오탐률을 줄이기 위해서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 하신다는데 사용하시는 장비가 어떤건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근데 바로 직전 기사를 읽어보면 역시나 공무원답다는 느낌이 드는군요.이전에 bit.ly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adobe.com을 막았던 전례도 있었죠. ISP자체를 통제해 접근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하는게 과연 정말로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의구심이 생깁니다. 중국에서 유튜브를 막고 트위터를 막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행동이죠. 그나 저나 ns의 문제라서 KT DNS에서 Dacom DNS로 변경하니 접속 되었다는 이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