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약간은 짧은 글 (75)
Saltern of Knowledge
오마이뉴스에 실린 '원본문서에 대한 의도적 배제 의문 사건' 이슈로 열심히 비난받고 네이버가 아주 적절한 타이밍으로 검색 수집 시스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부터 계획되어 있었다는데... 진짜 수집 시스템 자체의 개선이라면 당연히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이 맞겠다. 하지만.... 혹시라도 급하게 대응한 거라면 단순 장비 증설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만개의 블로그가 수집 대상으로 추가되고, 더 빠르게 수집한다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보이니 말이다. 이런 거는 장비 증설로 가능한 거 아닌가?) 이번에 오마이뉴스 기사(?)를 쓴 사람은 엄밀히 따지면 정식 기자가 아닌데, 이런 한 명의 개인 플레이에 의해서 네이버가 비난 받고 있는 것..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다가 갑자기 몇글자까지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글자수를 세는 게 불편해서 그냥 1부터 0까지 10개의 숫자를 반복해서 넣어보니 총 100자까지 검색을 해주더군요. 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 12345678901234567890 위의 무식한 검색어 다음부터는 추가로 더 붙여서 검색을 해도 검색결과가 동일하네요. 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 12345678901234567890abc 따라서 100자를 넘어가는 검색어에 대해..
현재 국내의 포털을 꼽을 때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렇게 3개 수준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죠. 나머지 포털들은 수치적으로 의미가 없어서 요즘은 그냥 생략하곤 하죠. (슬퍼할 마이너 포털들 몇군데...) 이번에 출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연히 구하게 된 어떤 데이터를 보니 포털들의 뉴스 서비스 쪽이 다른 영역들에 비해서 상당히 치열하더군요. 네이트, 네이버, 다음이 20%~25% 수준으로 큰차이 없이 골고루 UV를 나누어 가고 있더군요. 다음이 오랫동안 미디어 쪽에 공들인 것에 비하면 오히려 낮게 나오고 있다 할 수 있고,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통해 언론사닷컴에게 트래픽을 던져버리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충분히 나오고 있으며, 네이트는 꽤 선방하고 있다 볼 수 있는 점유율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네이트와 ..
인터넷 주소창 하단에 검색내용과 연계된 광고를 노출하는 플랫폼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화면 스크린샷을 봤더니 국내 검색광고 1위 플랫폼인 오버추어의 스폰서링크보다도 더 상단에 노출되는 과감함을 보이더군요. 게다가 국내 11개 포털에서 모두 노출된다고 하니... 오버추어의 최상위 고수 정책을 어떻게 물리치고 계약을 했을까 하는 궁금함에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습니다. 번지르한 문구들이 가득하더군요. 최상의 위치, 높은 주목도, 차원이 다른 신광고 플랫폼.. 오오!! 이거슨 온라인 검색광고의 세대교체란 말인가!!....... 정신줄을 차리고 열심히 둘러보니 네... 뭔가 이상합니다. 스마트탑 설치하기라는 메뉴가 있네요. 마치 툴바처럼 익스플로러에 설치를 해야 하는 거시었습니다. 11개 포털에 노출된다는 건 스마트..
이번에 다음의 이메일 서비스인 한메일 개편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개선이 있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눈에 보이는 건 용량 증가와 디자인 변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바뀐 한메일의 디자인이 네이버 메일의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들이 많다는 거죠. 또한 단순 의견보다는 조롱과 비아냥에 가까운 의견들이 네이버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미투데이에서 회자되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고생이 심하니 끝날 때마다 레이어 머지해서 PSD 보내드릴까? 라든지, 따라하는 것조차 즐기고 있다 라든지, DAUM 화이팅~ 우린 또 한발 앞서 가겠소~! 같은 의견들은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현재의 네이버에서 다음을 바라보고 있는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메일함에 도착한 뉴스레터를 하나 열어봤다가 기분이 무척 나빠졌습니다. 별 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력서 업데이트는 취업사이트를 이용하시는 회원님들의 기본 매너입니다.' 라는 부분이 심하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보통 구직 사이트는 해당 사이트에 등록한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거나 말거나 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감당은 자신이 하는 게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요하는 투의 문장 구사는 어디서 배운 걸까요? 회원들을 통해 수익을 얻는 웹사이트는 서비스 사업이라는 점을 잊고 있는 사업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회원들을 자신들의 소유재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서비스 사업의 본질을 좀더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사업 마인드는 은연 중에 저런 식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회원들에..
백만년 만에 야후 코리아를 들어갔더니 상단의 검색창 밑에 추천 검색어가 3개 붙어있더군요. 그런데 추천 검색어가 참 흐더더 합니다. 야후 코리아를 지탱(?)해주는 서비스인 야후 꾸러기의 경쟁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쥬니어네이버와, 야후 지식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인 네이버 지식검색을 추천 검색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인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상부상조의 모습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다음의 첫 페이지에서 "네이버를 시작페이지로" 라든지, 네이버의 첫 페이지에서 "다음 툴바 설치하기" 같은 알흠다운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다들 하루만이라도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면 참 재미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
롯데아이몰에서 쇼핑전문 블로그 '아임홀릭! 아이몰릭!'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롯데아이몰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이죠. 과거로 더 거슬러가보면 우리홈쇼핑을 유통의 롯데에서 지분확보를 통해 인수를 한 이력이 있구요. 현재 롯데아이몰이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얼마나 큰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솔직한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대형 종합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순서대로 줄세워 놓았을 때 아마도 1등에서부터 내려오는 것 보다 꼴찌에서부터 올라오는 게 더 빠를 거 같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네요. 그런데 이런 존재감없는 롯데아이몰에서 쇼핑전문 블로그를 오픈했다고 하니 참 놀랄 일이라는 거죠. 아.. 이제 블로그가 정말로 마케팅 측면에서 인정을 ..
네이버와 다음이 도입해서 진행하고 있는 싱글 사인 온 (SSO) 쇼핑 서비스가 있습니다. 네이버 체크아웃과 다음 쇼핑원이 그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은 한번의 로그인만으로 쇼핑의 마지막 단계인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들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네이버 체크아웃은 네이버 계정으로만 가능한 서비스이고, 다음 쇼핑원은 해당 쇼핑몰과 쇼핑 정보를 연동하는 것이라네요. 쇼핑몰 입장에서는 회원 증가 효과가 없는 네이버 방식 보다는 실제 회원 가입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음 방식이 더 호감이 가겠죠. 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쇼핑몰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정보에 대한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더욱더 그..
웹서핑을 습관적으로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페이지에 도달하곤 하죠. 세상도 넓지만, 인터넷도 넓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넓은 인터넷 바다에서 뭔가를 낚다 보면 정말 생소한 단어들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냉무', '안습', '완소', '얼짱', '즐', 'OTL', '훃아', '지못미', '지름신' 같은 신조어들이 있어왔죠. 처음보는 신조어들이 나오면 열심히 검색을 해보거나 물어보거나 대충 짐작하는 식으로 신조어들의 뜻을 파악했습니다만, 요즘에는 정말 짐작 불가능한 신조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래서 모르는 신조어들은 한두번은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자꾸만 반복되는 신조어들은 아무래도 알아둘 필요가.... ^^; 제가 보기엔 최근 등장하는 신조어들은 대략적으로 인..
웹서핑을 하다보니 걸그룹인 티아라가 직접 운영한다는 의류쇼핑몰 '티아라닷컴'이 대박 났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하루 평균 매출이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달로 계산을 해보면 월매출 9억원 수준의 쇼핑몰이니 대박은 대박입니다. 2010년 2월에 설립해서 2010년 3월에 쇼핑몰을 오픈했으니 단 1달만에 초고속 성장 신화를 달성한 거죠. 걸그룹이 직접 운영을 한다니 피팅 모델료는 따로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고, 황정음이라는 연기자도 '부탁'만으로 피팅 모델로 데려왔으니 꽤 여러모로 비용도 절약했겠습니다. 라고 정말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티아라라는 그룹이 직접 사업자등록을 하고 진행하는 거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티아라가 관여는 하고 있겠지만, 그 뒤에는 별도의 팀(?) 내지는 회사(?), 아..
인터파크가 컨텐츠 사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하며 엄청난 현금을 확보하긴 했으나 자체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라는 쇼핑몰은 현재 1위권에 속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라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10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상위권이긴 하고, 국내 온라인 쇼핑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긴 하죠. 문제는 역사를 스스로 써내려가기도 했었죠. 이를테면 분할과 합병을 반복하는 등.. ^^ 인터파크는 여러 수치 집계 상에서 인터파크, 인터파크 도서, 인터파크 티켓, 인터파크 투어 등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 약점이면서도 강점입니다. 모든 수치를 다 합쳐도 그 위에 넘사벽 쇼핑몰들이 있으니 인터파크로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서 보기에 (지난번에 언급했었던) 디앤샵..
네이버는 독보적인 자신들의 트래픽을 돌리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네이버 블로그 아니면 독자 모으기 어렵다?' 라는 글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결과의 72.3%를 내부로 다시 돌리고 있다는군요. 트래픽 loss가 30%가 채 안되는 수준이니 정말 놀라운 테크닉(?)인거죠. 이런 결과를 보고 좋게 말하면 선순환 구조의 트래픽 생태계를 이미 확립한 것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견고한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블로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방문자가 와서 자신의 글을 많이 읽고 댓글도 많이 남기길 원합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은 현실계와 다르게 외모 등에서 나타나는 선입견을 거세시킬 수 있습니다. 오로지 컨텐츠만으로 승부(?)할 수 ..
e-바닥 사람들이라면.. 글로벌 IT의 중심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지디넷코리아 (ZDNet Korea)를 가끔 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IT 관련 전문 매체들 중에서는 그나마 알려져 있는 매체니까요. 비슷한 성격의 매체로는 전자신문, IDG, 케이벤치 등이 있죠. 개인적으로 지디넷코리아를 매일 방문해서 뉴스를 보는 것보다는 매일 수신되는 지디넷코리아의 뉴스레터를 통해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레터의 디자인이 몇달 전에 개편이 되었습니다. 다만 개편이라기 보다는 개악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대부분의 기사 타이틀은 한글 기준으로 대략 20자 정도 됩니다. 타이틀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주고, 기사 내용을 통해서 상세하게 풀어내죠. 그래서 타이틀은 기사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는 것이 기본입니..
구글이 검색의 제왕이 될 수 있었던 기반이 페이지랭크에 기반한 검색 기술이라는 얘기는 전설처럼 떠돌죠. 그래서 각종 SEO 관련한 글들에는 항상 저 페이지랭크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더군요. 한동안 국내의 블로거들도 자기 블로그의 페이지랭크가 올랐느니 떨어졌느니 등의 포스트를 꽤나 하면서 구글 친화적 블로그를 만들곤 했었죠. 구글로부터의 검색 유입이 애드센스의 수익으로 연결되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도이모이 님의 글에 따르면 기존 구글만 사용했다고 하는 페이지랭크 관련 기술을 2010년이 지나면 다른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네이버나 다음 등의 국내 업체들도 저 페이지랭크를 사용해서 검색을 변경할까요? 아마도 아닐 듯 하네요. 이미 네이버, 다음 등도 원천적인 세부 페이지랭크 수식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