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시도하는 "e-남도마을" 카페 본문

서비스 다시보기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시도하는 "e-남도마을" 카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3. 9. 17:59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e-남도마을" 카페 사업(?)을 진행한다는 보도자료를 접한 건 약 한달 전. 생뚱맞은 내용이라 피식하고 넘어갔다만, 저 뉴스에 따르면 육군본부와 중대별 카페 개설, 인터넷윤리진흥본부와 인터넷 윤리카페 개설 운영 중이며, 향후 100여 개의 대학별 카페가 추가될 예정이란다.

개인적으로 다음 카페의 저 행보가 카페 수 늘리기 게임인건지, 이용자 세그먼트화의 일환인건지.. 참으로 애매한 움직임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느낌만 든다.

뭐.. 이쪽으로 가면 MOU 체결 사진까지 나와있으니 슬쩍 눈요기를 하면 되겠고, "e-남도마을" 카페에는 전남지역 만의 특화된 소식을 담아 다음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홍보와 출향 인사들에게도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한다.
 
우선 e-전라남도 카페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쓰윽 살펴보자. 하나하나 다 살펴보기는 어려워서 몇개의 카페만 간단히 살펴본 결과, "e-남도마을" 카페들은 2006년 11월 즈음에 개설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서 예상을 해보면 대략적으로 2006년 중순부터 기획을 해서 진행을 했으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모르는 거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 까라고 하면 깐다고.. 위에서 시키면 뚝딱 해 낼 수도 있는 거니까.. ^^

현재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담양 시목마을'의 경우는 113명의 회원으로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데 비해, '영광 원흥마을'과 '장성 축내마을'의 경우는 회원이 2명 뿐이라 너무 안쓰러워 가입을 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더라.. (고향이 저쪽이신 분들은 얼렁 달려가시라!)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실상을 조금 살펴봤는데 하위권에 있는 마을들은 '전라남도@뉴스레터'라는 주간 소식지가 올라오지 않으면 새로운 글이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게시판들도 거의 명목만 있는 상태였다. 공지사항에는 "e-남도마을 카페 사용가이드"라는 파워포인트 자료가 있다는 글이 남겨져 있었고, 다운받아서 확인해 본 결과 77페이지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설명서라는 슬픈 이야기..

사실 도시가 아니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 상태로서는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한데, 현지의 실상을 잘은 모르겠다만 컴퓨터나 인터넷 회선 등의 지원도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카페 사용에 대한 것은 파워포인트만 딸랑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마을 단위로 교육을 진행해야 할 듯..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아무튼 "e-남도마을" 카페들을 쓰윽 쓰윽 다녀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으니..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석종훈 대표가 직접 남긴 한줄 방명록의 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의 이메일 주소까지 남겨놨던데.. 아이디가 아닌 내부 사설 아이피가 찍혀져 있기에 혹시나 해서 확인한 결과 저 이메일 주소가 맞기는 맞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진짜 석종훈 대표가 남겼다고 확신할 수는 없겠다만서도..)

그런데 모든 e-남도마을 카페를 체크한 것은 아니다만 (125개나 된다. 이거를 하나하나 체크할 정도의 정성은 없다), 다른 카페에는 없고.. '구례 상위마을' 카페에만 한줄 방명록이 남겨져 있더라는...
 
그러면.. 혹시 석종훈 대표의 고향이 구례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