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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5team의 주간 e-바닥 관전기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9. 22:11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1주일 단위로 관전기를 써볼까 합니다. 시간이 안되면 2주일 단위가 될 수도 있겠지만.. 팀블로그이니 2명이 돌아가며 쓴다면 대충 맞출 수 있지 않을까요? ^^


'전단' 뿌리는 옥션…'이메일' 보내는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들이 신문 사이에 전단을 끼워서 뿌리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최근 들어서 '마트 대신 옥션'이라는 일관성을 가진 광고를 TV와 각종 오프라인 매체광고에 적극 싣고 있네요. 마케팅 따라하기 컨셉은 아니고 일종의 나와바리 파괴의 개념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내 밥그릇은 충분히 지키고 있기에 급격한 매출 증가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고.. 옆을 보니 현재는 남의 밥그릇이지만 어쨌든 새로운 밥그릇이 하나 더 있는 것이죠. 저 밥그릇에 숟가락을 넣으면.. 흐흐...


온라인몰 "포털 아냐, 우리집에 바로와"

zb5team의 미투데이에도 한번 썼던 뉴스인데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사용자들에게 포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접속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뭐.. 포털에 수수료를 나눠줘야 하는 것이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이게 단순히 그런 수수료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서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군요. 포털은 돈이 돌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슬쩍 발을 넣으려 하고 있고, 쇼핑몰들은 더이상 쇼핑몰이 아닌 포털을 흉내내려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옥션의 경우는 상품 검색결과 하단에 '오픈쇼핑 바로가기' 섹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색 키워드 매칭의 검색광고 영역인 거죠. 거기에 G마켓은 C2마켓이라는 섹션을 통해서 디지털 컨텐츠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쇼핑몰들이 좀 더 정교하게 컨텐츠를 쌓아나가고 사용자들을 이끌기 시작한다면 포털과 맞대응할 수 있게 되리라 예상되는군요. 어쩌면 옥션이 쇼핑백과 섹션에 나름 공들이고 있는 것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은 듯 합니다.

2009년 3월 코리안클릭에서 발표한 도메인별 웹사이트 순위를 살펴보면 순방문자의 경우, 네이버가 3천1백만, 다음이 2천9백만입니다. 옥션은 1천9백만, G마켓은 1천7백만이더군요. 이번에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승인이 확정되었다죠. 자.. 옥션과 G마켓을 합친다면?? 네.. 맞습니다. 60% 수준이라는 중복 방문자를 대략 감안해도 1위 네이버와 2위 다음 바로 순위인 3위로 등극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쇼핑이라는 특성 상 검색은 당연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니, 쇼핑이라는 기본 액션을 바탕으로 관련 정보와 컨텐츠, 커뮤니티를 적절히 믹스한다면 포털화되는 거 아닐까요? 네이버가 검색에 기반하여 컨텐츠와 커뮤니티 믹스로 구축된 포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안타까운 건 저렇게 두 오픈마켓을 합친다고 해도 체류시간이 포털들에 비하면 현저하게 모자르는 한계는 있겠습니다. 그래도 저 밑에 있는 꼬꼬마 언론사 사이트들(조X스닷컴이나 조X닷컴 등..)보다는 포털화의 가능성은 수십배나 높은 거죠.


▶ [이사람] 최우정 디앤샵 사장 "쾌적한 쇼핑환경 만들어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최우정 전 디앤샵 대표가 다시 등판을 하는군요. 물론 e-리그의 규정 상 강판당한 선수는 재등판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 어쨌든 디앤샵은 보도자료나 홍보로는 승승장구하는 듯한 제스추어를 드러내는데, 실제로는 좋지 못한 상황인 듯 합니다. 가난해서 온라인 쇼핑의 체리만 따먹는 zb5team들에게 아무런 영향력이 없더군요. 한마디로 디앤샵에서는 살만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아니다.. 디앤샵까지 가서 물건을 살만한 메리트가 없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쇼핑몰의 경쟁력이 무엇일까요?


▶ 온라인몰 "이베이 한판 붙자"

11번가는 '해외에 이베이가 있다면, 한국에는 11번가가 있다'는 애국심 마케팅을 가동하고 있다는데, 그동안 상당수의 업체들이 유리할 때는 글로벌을 따지고 불리할 때는 애국심을 따지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애국심 마케팅은 그다지 먹힐 거 같지 않네요. 또한 위조품 110% 보상제나 고객실수 보상제 같은 차별화 서비스를 왜 못하냐고 하는 TV 광고도 저들에게는 그저 어쩌라고 하는 수준에서 외면할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yoda님의 글에 따르면 2008년 거래액 기준으로 이베이 코리아의 5.5% 수준이라는 11번가의 징징거림처럼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최우정 대표는 이 기사에 언급된 5분기 연속 외형과 수익이 뒷걸음쳤다는 디앤샵의 돌파구 마련에 고민이 되겠네요.


이것 저것 본 기사들은 많은데 두서없이 쓰다보니 쇼핑 관련 기사들이 대부분이군요. 남은 기사들의 감상은 다음번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