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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짧은 글

블로그 vs. 마이크로블로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7. 14:50
사용자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라면 경쟁을 통해 사용자를 빼앗아 와야 하는 상황이지요. 현재 기존의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가 처해있는 현실입니다.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2009년 10월 순방문자 추이에서 마이크로블로그 계의 트위터는 순방문자가 정체 상태이고, 워드프레스는 소강 상태에서 재반등 추세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 추이를 가지고 현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네요. 기존 블로그계에서는 스팸 투성이 트위터는 풍부한 컨텐츠를 보유한 워드프레스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마이크로블로그계에서는 트위터 플랫폼에 연계된 서비스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서로 분리된 서비스라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이라는 관점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더군요. 트위터를 블로그 업데이트 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업데이트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유저들, 즉 일종의 변형된 RSS처럼 사용하는 것인데요. 마이크로블로그는 긴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지만 신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기존 블로그는 신속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진지한 컨텐츠 축적이 가능하다는 것이 서로 부딪히는 개념입니다.

이것을 상대방의 컨셉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측면으로 바라보자면, 블로그는 마이크로블로그를 수용할 수 있으나, 마이크로블로그는 기존 블로그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할 듯 하네요. 하지만 앞으로 누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가 조금 더 우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위터는 컨텐츠 유통이라는 중간 허브 역할이고 블로그는 컨텐츠 생산지이자 최종 목적지 역할인 듯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