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나루(naaroo)에서 하는 '블로그 발견 지수' 본문
블로그 전문검색 나루에서 최근 당신의 블로그 발견 지수는? 이라는 간단한 설문을 해서 여기저기 퍼뜨리고 있더군요. 어차피 이런 것들은 정해진 기준도 없고 그저 잠시의 놀이 수준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궁극적인 목적 역시 재미를 통한 마케팅이라는 것도 짐작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세심하게 준비를 했으면 보다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나루가 빨리 나루터에 빨리 배띄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나루의 서비스 시작부터 이것저것 아쉬운 부분들이 많네요.
5번째 질문 : 당신은 블로그의 RSS 기능을 활용하고 계십니까?
1. RSS가 뭐죠? 처음 들어봅니다.
2. RSS를 통해 제 블로그를 구독하는 블로거들이 조금 있습니다.
3. 제 블로그를 누군가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것은 원치 않아요. RSS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4. RSS를 적극 활용합니다. 방문자 대부분이 RSS리더를 통해 제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입니다.
위에서 2번째 선택 답변을 들여다 보면 질문 항목과 답변 항목이 따로 노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 즉 이 설문을 하는 내 자신이 RSS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물어보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RSS를 통해 구독하는 게 답변이 될 수는 없지요.
7번째 질문 : 당신의 블로그 타이틀과 디스크립션(블로그 소개글)은 어떻게 정하셨습니까?
1. 아무 생각없이 지었습니다. --;
2. 제 별명이나 아이디를 활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예: 조이의 블로그, titi2938의 블로그)
3. 제가 쓰는 주제(요리, 영화 등)와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예: 다인의 편의점, 이규영의 영화연예블로그)
이 질문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기분이 꽤 나쁠 수 있네요. 2번 답변인 '별명,아이디를 활용해서 작성'하지 않거나, 3번 답변인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1번 답변인 '아무 생각이 없이 지었다'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답변 항목이 지나치게 편협하네요. 졸지에 아무 생각없이 타이틀을 지은 블로거가 되버립니다.
이런 무리가 있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수치화된 게 블로그 발견 지수라는 이름으로 떠돌면서 나는 몇점이고 너는 몇점이고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블로그 현실인가 봅니다. 이왕 만드는 거 좀더 설득력이 있는 설문으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naaroo.com 에서 zb5.co.kr을 검색했을 때 이런 화면을 만나면 당황하게됩니다. 현재는 수정되었습니다.
나루가 빨리 나루터에 빨리 배띄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나루의 서비스 시작부터 이것저것 아쉬운 부분들이 많네요.
naaroo.com에 관심있는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봤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