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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ern of Knowledge
▶ `뉴스캐스트` 선정성·낚시기사로 도배 대략 20글자 이내에 클릭을 일으키려면 낚시 제목 외에는 방법이 없지요. 정직하고 건전한 기사 제목으로 뉴스캐스트에 올리면 아무도 클릭하지 않을 겁니다. 딜레마인거죠. 정직하면 클릭이 없고, 낚시하면 불만을 얘기하고.. 그런데 어차피 인터넷을 통한 상당수의 뉴스 소비가 스포츠나 연예 기사 위주인지라 요즘 뉴스를 본다는 건 정보를 본다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 때우고 노는 개념으로 바뀐 듯 합니다. 놀면서 낚이는 거니까.. 그냥 낚이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보면 어떨까요? 낚이면 낚인 기사에 댓글로 기자한테 화풀이도 하고 말이죠.. ^^; ▶ '명가녀' 이슈로 바라본 바이럴 마케팅의 허와 실 몰랐는데 '명가녀' 라는 동영상이 있었군요. '명품을 가는 여자'라는 말이라는..
500원으로 살 게 없다는 것도 열받지만 더 열받는 것은 몇몇 200ml와 1000ml로 보이는 우유들이 사실은 180ml와 900ml라는 거다. 포장용기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보던 그대로고 내용물만 줄였기에 실제 제품의 용량표시를 자세히 안보는 소비자들은 쉽게 속는다. 오전 11시 47분우리나라의 전국 조폭이 총 5269명이란다. 특이한 건 조직원이 2명인 '연무사거리파'도 조폭에 속한다는 것과 조직원이 20명인데 '14인조'라고 이름붙인 조직. 그나저나 전국 최대 규모 폭력조직인 '청하위생파'는 회식 때 청하를 마실까? (아이 썰렁해.. 쿨럭..) 오후 2시 53분모두들 미디어가 최종 목적지인 것처럼 달리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서 서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기만 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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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이메일들을 대충 살펴보면서 삭제하는데 지극히 쇼핑몰스러운 제목인 '잘빠진할인! 1만원 DC스티커!/캔디로 바꿔보는 이승환 라이브콘서트~!!'로 발송한 모 쇼핑몰의 뉴스레터. 그냥 지워버리려다가 읽어주는 게 나름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넓은 배려심으로 메일의 밑부분까지 쭈욱 한번 내려주고 삭제하려는데.. 문득 눈에 강렬하게 들어온 한 부분이 있었다. 100%가 아니라 200%, 300% 낚시라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난 야동 매니아다!' 카피. '제발 클릭 한번만 해주세요!'라고 애걸하는 카피가 아니라, '클릭 안하고 배길 수 있어?'라고 당당하게 대드는 카피. 결국 클릭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화면에 뜨는 건 런닝머신 기획전 페이지. '야동'에 대한 정의는 짐작대로 '야구동영상..
드디어 와이브로도 쓸만해지나? 오후 1시 35분 기사 제목은 "매진 또 매진「MP4P 클릭스」잘 나가는 이유있었네"라고 붙여놓고,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는 "클릭스, 제값 할까?"라고 부제목을 붙이면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 건지.. 오후 4시 55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을 비판할 때마다 "사이트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 바로 ‘관문’이란 뜻의 포털(portal) 본연의 자세"를 들먹이는데.. 솔직히 울타리에 가두는 정책을 폈더니 돈이 펑펑 들어오는 마당에 외부로 보내주고 싶겠냐? 차라리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자. 오후 5시 6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AdSense를 개인블로거를 위한 광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원래의 취치는 기업용이 아니였던가? 오후 5시 28분 나루 검색 시연회 시간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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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의 맞춤글 섹션에 "UCC논란 속 멀티플레이어 대학생 상종가"라는 글이 떴기에 클릭을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타난 '사용권한이 없다'는 화면을 보고 잠시 어이 상실..... 첫 페이지로 가봤더니 '온라인 미디어 뉴스'라는 사이트에서 올블로그로 피딩한 기사로 정회원만 열람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봐도 정회원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지 않다는 것. 도대체 읽을 수도 없는 기사를 올블로그에 피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설마 공지사항에서 자랑하기 위한 일방문자 수를 늘리려고 하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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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개념을 찾아 안드로메다에 다녀오는 왕복 티켓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저렴하게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책까지 나오는 세상입니다. 주변에 평소 개념이 없다고 생각하신 분들께 한권씩 선물하신다면 즐거워... 할까요? 알다시피 낚시에 대한 책들은 무척 많이 있답니다.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 낚시 마스터, 세상속에서 낚아 올린 이야기 등등.. 특히 폴 퀸네트 라는 저자는 낚시 3부작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인간은 왜 낚시를 하는가?, 다윈은 어떻게 프로이트에게 낚시를 가르쳤는가?)을 써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듯 하더군요. (참고로 가수이자 연기자로 활동하는 이현우는 이미 1996년에 Let's Go Fishing 이라는 음반을 내서 진작에 커밍아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