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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마케팅을 위해 회사 이름까지 넘겨주나? 본문
메일함에 날아들어온 한 통의 메일. 발신자는 쇼테크, 메일 제목은 [제휴이벤트] 탐앤탐스 커피 무료 교환권 매일 100분께 드립니다~!
받은편지함
쇼테크의 이메일만 줌인!
과거에 쇼테크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쇼테크가 운영하는 툴을 사용하거나 쇼테크 운영 사이트들에 가입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그런데 쇼테크에서 메일이 날라오다니..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게 확실한 내 개인정보에 3초간 묵념을 하며 이메일을 열어봤다.
그런데...
이건 뭥미?
이메일 세부 내용
발신 이메일 주소는 사진인화 사이트인 엔비닷컴. 메일 내용을 두번 세번 읽어봐도 엔비닷컴과 오가게, 그리고 끄트머리에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로투스 라는 회사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쇼테크는 어디서 튀어 나온 걸까? 대략 다음과 같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 쇼테크가 엔비닷컴에 이벤트 메일 발송 의뢰를 했다.
- 쇼테크가 엔비닷컴 메일을 도용해서 이벤트 메일을 발송했다.
- 엔비닷컴의 단순한 실수다.
- 이메일 발송 대행업체의 실수다.
짐작컨데 1번의 가능성은 대략 20% 정도로 보여진다. 쇼테크가 관계도 없는 사이트들의 이벤트 메일을 보낸다는 건 이메일 마케팅 대행사의 일을 한다는 건데, 쇼테크가 그런 일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혹시 하고 있다고 해도 자세히 살펴볼 관심이 없다.
그리고 2번은 가능성 1% 미만.. 우회상장이긴 하지만 거래소에 들어가 있는 회사가 타 회사의 메일을 도용할 가능성은 없지 않겠나?
그렇다면 3번과 4번의 가능성이 80%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엔비닷컴에서 회원들에게 메일을 발송할 때 자체적으로 발송한다면 3번이 되겠고, 타 이메일 발송 대행업체를 이용한다면 4번이 될 듯 하다. 결론은 단순한 실수?
진실은 저 회사 관련자만 알고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이메일을 보낼 때는, 특히 회사에서 공식적인 이메일을 보낼 때는 한번 확인하고, 두번 확인하고, 세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자!
이메일 하단 링크 오류
참고로 이메일 중에서 하단의 오가게 링크에는 오가게의 링크가 아니라 하프클럽의 링크가 걸려있다. 하프클럽 담당자는 공짜 광고에 기뻐하고 있으려나?
하긴..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오가게나 하프클럽이나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거의 편의점 비빔밥이다. 사이트구석을 잘 보면 알 수 있다.
PS. 담당자의 실수인게 뻔하긴 하지만 삽질인 듯하여 카테고리를 "삽질 다시보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