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zb5team의 주간 e-바닥 관전기 19번째 본문
SK컴즈가 휴대폰에서 생성되는 일회용 비밀번호 U-OTP (Ubiquitous-One Time Password)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초기에 월 500원 (부가세 별도)으로 시작했던 서비스인데, 이걸 무료로 전환하는군요. 처음 등장했을 때 과연 누가 저 서비스를 돈주고 사용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터라 이번 무료 전환을 통해 사용자 증가가 가능할런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은 그저 시계 대용인 줄 알았는데,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는..) 그리고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저 서비스 사용자들의 증감도 무척 궁금하네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서비스의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해 개인정보 수집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스팸 문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찬성입니다만, 실제 필드에서 통할 지는 모르겠네요. 선수들은 고소 및 협박 크리 따위는 다 피해나갈 방법을 마련하면서 전개하고 있으니 말이죠. 오히려 개인정보라고 표현되지 않지만, 개인정보를 추정해낼 수 있는 각종 수집 방법이 더욱 고도화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군요.
방송 화면에 대한 정지 영상도 저작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방송사들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꽤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컨텐츠의 소비는 자꾸 입에 오르내리는 액션이 있어야 더욱 증폭되지요. 즉 여기저기서 특정 드라마 얘기가 계속 나오면 관심이 없는 유저들도 나도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결국은 유행(?)을 뒤따라가기 위해서라도 그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다를 과도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원천봉쇄해버리면 소비가 증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거 아닐까요? 모쪼록 이번 법적 대응 검토가 수익을 챙기는 전문 업체 수준에서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비즈니스 인맥 관련한 서비스가 또 등장했네요. 강풀의 만화로 '고리'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꽤나 오바라는 느낌이 드네요. 고리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각계각층 친구들이 생기고, 수많은 사업 동반자들과 고객들이 생긴다는데.. 저런 얘기는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가능할 뿐, 대부분의 사용자들과 기업들은 착각과 허수 속에서 헤엄칠 확률이 커보이는군요.
thoth.kr이라는 서비스(?)는 떡이떡이라는 블로그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서명덕 님의 블로그 ITViewPoint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IT 글을 잘 쓰는 선택된 사람들을 위한 궁극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서비스라고 하는데 새로운 글쓰기니, 상쾌하다니, 신선하다니 등등의 뜬구름 잡는 얘기만 있어서 도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thoth.kr 도메인 정보를 확인해 보니 등록인이 (주)전자신문인터넷으로 되어 있더군요. thoth의 공식 블로그에는 서명덕 님이 thoth의 운영팀 대표라고 되어 있었구요. 전자신문 쪽에 서명덕 님이 외부 기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외에도 뭔가 좀더 깊은 관계가 있는 거 같군요.
그건 그렇고.. 10월 중순에 비공식 베타 테스트를 한다는 thoth 서비스는 공식 블로그에서는 찔끔찔끔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 서비스 관점이 잘 와닿지 않는군요. 스팸 공격 차단이라든가, 무제한 저장공간, 통계 등등.. IT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선택되지 못할 사람들이라서 관점이 이해되지 않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은 플랫폼일 뿐, 결국은 컨텐츠의 유통과 배포가 결합되지 못한다면 플랫폼의 차별화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도참의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시도는 매우 신선합니다. 이런 마케팅 시도가 신선하게 느껴지면서도 어쩐지 트위터라는 미디어(?)가 조금은 매니아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약간의 충돌이 생기는 군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100만명이 모인 카페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르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는 평가나 광고비용과의 비교는 약간은 과장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활용한 이런 시도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e-바닥의 흐름은 SNS에 총력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나 신종 인플루엔자의 발병이 신규 서비스의 시장진입이나 개편, 세미나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어쩐지 고요하다고 느껴지는 가운데 네이버의 대규모 개발자 세미나와 다음의 에디터 오픈소스화 발표 등의 굵직한 사건도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심심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