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는 뉴스레터 본문
e-바닥 사람들이라면.. 글로벌 IT의 중심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지디넷코리아 (ZDNet Korea)를 가끔 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IT 관련 전문 매체들 중에서는 그나마 알려져 있는 매체니까요. 비슷한 성격의 매체로는 전자신문, IDG, 케이벤치 등이 있죠.
개인적으로 지디넷코리아를 매일 방문해서 뉴스를 보는 것보다는 매일 수신되는 지디넷코리아의 뉴스레터를 통해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레터의 디자인이 몇달 전에 개편이 되었습니다. 다만 개편이라기 보다는 개악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대부분의 기사 타이틀은 한글 기준으로 대략 20자 정도 됩니다. 타이틀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주고, 기사 내용을 통해서 상세하게 풀어내죠. 그래서 타이틀은 기사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디넷코리아의 뉴스레터 중간에는 다음과 같은 베스트뉴스 영역이 있습니다. 현재의 디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디넷코리아 개편 후 뉴스레터
그리고 개편 전의 뉴스레터 내의 베스트뉴스 영역의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지디넷코리아 개편 전 뉴스레터
지디넷코리아의 개편 전과 개편 후의 베스트뉴스 영역을 비교하면 현재의 베스트뉴스 영역은 매우 짜증나는 스타일입니다. 개편 전에는 해당 영역에 공간의 여유가 있기에 일정한 글자 수 이상의 뉴스 타이틀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편 후에는 좁은 공간 내에 더 많은 기사를 압축해 넣으려고 하다보니 대부분의 뉴스 타이틀의 뒷부분이 짤려서 .. 으로 처리되고 있죠. 대신 13개의 베스트뉴스가 18개로 늘어나고, 공간도 더 줄어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개편 후의 베스트뉴스 영역은 뉴스 타이틀을 모두 보여주지 않고 축약해서 보여줌으로서 정보 전달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사용자는 심리적으로 가득 찬 공간 때문에 지나친 압박감을 받게 되지요. 물론 축약된 뉴스 타이틀에 대한 궁금증은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정보 습득에 상당한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군요.
사용자들은 바쁩니다. 그래서 빨리 정보를 습득하고 관심있는 정보만 확인을 하고 싶죠. 현재의 지디넷코리아 뉴스레터처럼 정보 습득을 방해함으로 인해 사용자의 시간을 잡아먹는 뉴스레터라면 더이상 구독하고 싶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