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ern of Knowledge
zb5team의 주간 e-바닥 관전기 9번째 본문
▶ 싸이월드 블로그, 티스토리 제치나
▶ “원하는 것 콕 집어 더 보기 좋게!” 포털, 검색 서비스 전쟁
▶ 트위터 친구도 구입? “새로운 사업 등장”
코리안클릭 자료 기준으로 6월 마지막 주 주간 평균 PV가 싸이월드 블로그는 4,107만, 티스토리는 3,637만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티스토리가 정체되어 있는 반면 싸이월드 블로그는 상승세라서 이번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군요. 이미 5월에도 앞선 상황인데 이제와서 이런 내용을 강조하는 걸 보니 이번 네이트의 개편에 힘을 싣기 위한 작전으로 보여지는 군요.
최근에 구글코리아가 야금야금 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구글 블로그 검색, 구글 토픽, 원더휠 등을 이미 선보였죠. 원더휠은 좀 뭥미?의 느낌이지만 블로그 검색과 토픽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기존의 구글스러운 투박한 디자인의 연장선이면서도 은근 더 깔끔해졌어요. 이 외에도 구글 스퀘어드, 구글 뉴스 타임라인 등이 준비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네이트는 여행검색 키워드에 한정해서 한장검색이라는 것을 내놓았군요. 자... 검색업체들이 다들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고 있군요. 내년에는 점유율이 얼마나 변화할지 궁금해 지는군요. 네이버도 손놓고 있지는 않을테지요...
친구 구입이라는 선정적인 타이틀을 뽑은 기사이지만 트위터에서 팔로워는 일반적인 웹사이트의 관점으로 본다면 느슨한 회원의 개념이죠. 결국 따지고 보면 저 정도의 사용자 몰아주기는 지금도 국내의 각종 업체들이 실컷 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저 기사의 포인트는 트위터라는 플랫폼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라 하겠네요. 현재 트위터라는 서비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 현상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 전략으로 100원짜리 도토리의 70%는 개발자에게, 30%는 결제 대행료를 포함한 SK컴즈가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군요. 프로그램은 무료로 풀어야 하고, 프로그램 내의 아이템 판매에 대해서만 저 비율로 배분을 한다고 합니다. 결국은 2,000만명이 넘는 싸이월드 회원들이 모두 수익의 기반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아무리 대박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0.1%의 싸이월드 회원들에게조차도 뿌려지지는 못할 것 같군요. 그리고 다시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싸이월드 회원이 아이템을 사야 할텐데, 그 프로그램에 꽤 빠지지 않고서야 아이템을 살 회원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래도 싸이월드에서는 그동안 100원이나! 되는 도토리 1개를 단위 세탁을 통해 100원이라는 개념을 사라지게 만든 상황이라 사용자들은 도토리 10개 정도는 마구 사용할 수 있게 되긴 했으니 잘하면 손에 돈 좀 만지는 개발자가 있을 수도 있겠죠.
처음 들어보는 나스타TV라는 곳에서 자신이 구매,체험한 제품을 나스타TV에서 제공하는 제품 정보 컨텐츠와 동영상을 접목해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려 판매할 수 있는 블샵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슬쩍 살펴봤는데.. 나스타TV의 영상과 결제 시스템을 삽입하는 스타일인 듯 하더군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가 의문입니다.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야 할 거 같은데.. 그만한 소득이 있을까요?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댓글알리미인 비글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라고 표현한 전자신문의 기사는 조금 오버군요. 살펴보니 예스24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면 휴대폰으로 전송해 주는 정도이고 하루에 5건까지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좀더 실시간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블로그라고 해버리면 곤란하죠. ^^ 예스24의 블로그 서비스는 생각보다 알찬 서비스인데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더군요. 분야가 문화라는 쪽에 포커싱되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인터넷 서점 내에 있는 섹션이기에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LG데이콤의 자회사인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이 휴대폰 문자메시지 SMS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받는 '팅플'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트위터가 인기이다 보니 요즘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들은 트위터에 묻어가는 홍보 전략을 쓰고 있네요. 조금 살펴봤더니 현재 상태에서는 미투데이와 큰 차별점은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그다지 크지 않은 국내의 모바일 활용 사용자 확보를 위해 어떻게 진행할 지 궁금하군요. 데이콤쪽까지 뛰어들 줄이야...
NHN IBP와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유통 제휴를 했다고 합니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던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 시장에 조금은 영향을 미칠 듯 합니다. 기존의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가 중소업체 위주로 실행되어 왔다면, 이번에는 e-바닥 대기업이 들어오는 거죠.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않습니다. 여전히 웹하드와 P2P는 외줄타기를 하면서 생존할 테니까요. 사용자들의 변화는 쉽게 이끌어 내기 어렵죠. 그래도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누적되다보면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뀔 수 있겠지요. 결정적으로 저작권자가 아닌 실제 창작자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느냐에도 신경을 써야 할텐데 말입니다.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인 11번가가 운영 시스템을 조금씩 개편하고 있습니다. 별 혜택이 없어보이는 구매등급 제도 신설, 그동안 느슨했던 블루칩 운영방식 변경, 칩 응모로 당첨되는 고액할인 쿠폰 축소.. 그리고 최근에는 기한 제한이 없던 할인쿠폰 사용기간 재조정 등이 하나씩 진행되고 있군요. 이런 11번가의 액션에 대해 쇼퍼홀릭들은 11번가의 유치찬란 광고 '덮어놓고 사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를 패러디해서 '11번가처럼 하다가는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는 조소어린 댓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원의 이름을 빌려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또 한번 재미난 이야기를 했군요. "수법이 유사하다"는 것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을 통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두가지 다 별 연관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기사에서 정말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은 늑장대응에 대한 이야기 인 것 같구요. 가장 심각한 것은 금융권에서 DDOS와 관련된 준비를 했지만 당했다는 것일듯 합니다. 방패를 아무리 준비해도 폭탄이 떨어지는데 당할 수가 있을까요.. 일단 이번 사태를 통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데,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더 강화될 것처럼 느껴지는건 그냥 저 개인의 우려겠죠? 근데 이제 대부분의 언론에서 "디도스"라고 부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