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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계약을 맺고 난 후 본문
구글과 검색광고를 진행하던 다음이 몇년간의 계약을 종료하고 2009년 10월에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 증가 기대감이 고조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매체들이 다음에 긍정적인 기사를 쏟아냈었죠.
그런데 네이버의 실적발표 관련 기사를 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네이버는 2009년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과 함께, 검색광고가 그 핵심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색광고 증가의 원인 중에 하나로 파악되는 게 김상헌 NHN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다음이 오버추어와 계약하면서 전체적으로 과거 구글 쪽에 있던 광고주들이 오버추어 쪽으로 영입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부분입니다.
아마도 다음 때문에 구글에서도 광고를 집행하던 광고주들이 더이상 구글에서 광고를 집행할 이유가 없어지자 해당 예산을 전부 오버추어 쪽으로 돌린 듯 하네요. 전체 광고 집행비가 늘어났을 때 가장 큰 혜택을 얻어가는 곳은 바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가 되는 거죠. 점유율에 비례해서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니까요.
다음의 오버추어로의 검색광고 계약 변경으로 인해 다음도 검색광고 매출 신장을 일어났지만, 결국 검색 점유율이 가장 높은 네이버가 다음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었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시장 경쟁자들끼리는 서로의 움직임에 따라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현상인 듯 합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