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약간은 짧은 글 (75)
Saltern of Knowledge
포털 다음의 통합검색 결과가 MS의 빙(bing)에 적용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에 따라 현재 bing.com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http://bing.search.daum.net/search?q=bing 로 포워딩되고 있습니다. 도메인 URL은 daum.net 인데 상단의 로고와 UI는 bing이라니요. 재미있는 제휴군요. 이 제휴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에게는 검색 쿼리 증가 효과가 있겠군요. 수치가 얼마나 예쁘게 올라갈 것인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설마 이번 제휴가 약 4년 전 MS 메신저 끼워팔기 소송 후 사업협력 합의 결과인 1000만 달러 상당의 사업협력 조항에 따른 것일까요? 아니면 다음이 MS에게 쿼리를 구입한 것일까요? 보통 검색포털의 쿼리 당 매출이 10원 정도라고 하는 것..
트위터 같은 단문 위주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들이 점점 확산되면서 여타 서비스들도 유사한 컨셉을 벤치마킹해서 서비스에 추가하고 있더군요. 며칠 전 영화, 방송 정보를 제공하는 tv.co.kr 이라는 사이트에서 '한 줄 뉴스'라는 것을 시작했네요. 한 줄 뉴스의 컨셉은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뉴스의 링크를 걸고, 간단한 의견이나 요약을 덧붙이는 거더군요. 링크를 쉽게 걸 수 있도록 입력 영역을 구분해서 트위터 같은 자유도는 떨어지지만, 서비스의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는 글들이 입력되는 것을 막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 시점에만 소모되고 버려지는 방송, 연예, 영화 등등의 소식을 주고 받기에는 괜찮은 느낌이 들더군요. 비슷한 컨셉으로 오마이뉴스에서도 E노트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오마이뉴스의 성향이 저런 ..
최근 포털사이트와 관련된 가장 큰 이슈는 네이트의 검색점유율이 쭉쭉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는 네이트의 통합검색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고 하는군요. 통합검색점유율의 변화수치를 보면 5.7% (10/12) → 6.08% (10/26) → 7.04% (11/9) → 9.81% (11/23) → 10.23% (12/7) 로 명백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에서 감안할 것은 프로모션이라는 노이즈입니다. 네이트에서 2009년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시맨틱 검색 이벤트로 인한 인위적인 요소가 저 상승 수치에 들어가 있을 수 있죠. 검색사이트들이 주기적으로 검색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그 이벤트는 대부분 검색 쿼리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기획되어 있고, 참여..
네이버가 같은 주제의 글들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만든 블로그 관련 서비스인 블링크가 2009년 12월 22일로 종료한다고 합니다. 플래시를 이용한 태그 클라우드와 '할래, 갈래, 좋아해, 살래' 라는 단순화된 4가지 패턴으로 쉽고 편리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것 같은데, 네이버 블로거들에게는 그다지 사랑받지 못한 듯 하네요. 블링크 종료에 대한 얘기는 이미 2009년 3월에 공지된 바 있으며 그동안 차례차례 기능의 제한이 적용되었었지요. 종료를 하면서 얘기하는 이유가 더욱 안정적이고 좋은 서비스로 찾아뵙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만, 우리들은 이렇게 중단된 서비스가 진짜로 더욱 안정적이고 좋은 서비스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잘 가세요. 블링크..
Smart Guy를 외치는 T옴니아2의 광고는 정말 대자본이 만든 멋지고 감각적인 광고라는건 인정합니다. 정말 약간이라도 관심있는 사용자라면 눈이 돌아갈만큼 잘 만들었지요. 문제는 이러한 내용을 봐서 알만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스마트폰에 관심있는 사용자라는 건데요. 어제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zerobase5는 영화를 한편 보러 갔습니다. 1여년만에 찾은 극장이 아이맥스 상영관이라서 정말 기대반 흥분반으로 영화를 기다리면서 나온 광고가 T옴니아2광고 2편이 연속으로 나오더군요.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다음에 때문에~를 외치는 아이폰의 광고가 나오더군요. SKT나 SS광고 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극장에 혹시나 2개 제품이 같이 방영되고 있는건 아닌지 확인한번 해보세요.^^; 설마.. KT..
우연찮게도 같은 날짜에 올라온 싸이월드에 대한 2가지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싸이월드, 총 일촌수 10억명 넘어섰다. (회원당 평균 일촌 수는 41명) 이고, 또 하나는 흔들리는 싸이월드 (시맨틱 검색 오류 논란에 방문자 수까지 '뚝') 이더군요. 제목만으로 볼 때는 상당히 반대되는 관점을 가진 기사들입니다. 최근 싸이월드의 일촌건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군요. 원인으로는 앱스토어에 일촌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9년 11월에는 10월에 비해 1억건이나 증가했다고 하니 일촌 건수의 증가 추세는 맞는 얘기겠네요. 그런데 반면에 코리안클릭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니홈피를 포함한 싸이월드의 PV와 UV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락추세라고..
오늘 몇몇 신문에 당연히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된 '웹사이트 개발ㆍ운영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를 찾아보는 중입니다. 당연히 보도자료이니 전문을 그대로 공개해도 되겠죠.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웹사이트 개발 및 운영시 반드시 알아야 할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을 쉽게 풀어 정리한 ‘웹사이트 개발·운영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를 발간하였다. 가이드는 중소규모 영세사업자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자 할 경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관련기관 이곳 저곳을 방문하기도 하고,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해야하는 방법을 몰라 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경우가 있어 웹사이트를 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발간하게 되었다. 가이드에는 ▲웹사이트 개발단계에서 각 웹페이지별로 고려해야 하는 개인정보보호 ..
하루에도 몇번씩 주소창에 www.xxx.co.kr을 쳐대고 있는 와중에 오늘 이런 기사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한글 국가 도메인으로 '.한국' 지지자 많아 하아.. 한숨만 나옵니다. 제목 그대로 .co.kr 그것도 길다고 사용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국" ".대한민국"이라뇨. 한영번환 + "ㅎㅏㄴㄱㅜㄱ" 총 7번 치는 것과 한영변환 + "ㄷㅐㅎㅏㄴㅁㅣㄴㄱㅜㄱ" 12번을 쳐야 하나요? .한글 이나 .대한민국의 앞에 한글이 붙는다 하더라도 6번과 11번입니다. 상징성도 좋고 다 좋은데 알파벳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가 키보드에도 익숙치 않다는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안하는 것 같군요. 아무리 길어도 ".한" 이상 한다는건 ..
우연찮게 읽게 된 Channy님의 포스트 중 트위터가 웹2.0을 살렸다!에 달린 댓글에 격하게 공감이 되더군요.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종일 교실에서 사는 10대의 미디어는 휴대폰입니다. 당연히 웹서비스로 출발한 트위터가 인기가 없을 수 밖에요. (후략) - PSB 님의 댓글 중에서 (클릭하셔서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PSB님의 댓글은 짧지만 10대들의 생활 패턴이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와 키보드를 보고 있는 직장인들의 패턴과 상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아주 잘 지적하고 있네요. 아무리 트위터가 모바일 디바이스에 잘 맞는 마이크로블로깅이라고 하지만 기존의 국내 휴대폰은 트위터를 제대로 지원하는 기종이 거의 없었죠. 따라서 10대들은 트위터까지 오지 않고 그냥 자신들의 휴대폰 문자메시..
네이트가 시맨틱 검색 때문에 신이 난 듯 합니다. 돌풍이라는 표현까지 쓰이더군요. 비록 '엠파스 + 네이트'의 합만큼은 안되지만, 그래도 현재의 네이트는 통합검색 점유율이 7%대를 넘어섰다고 하네요.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 자체가 검색 트래픽 증가를 일으키는 UI 특성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7%라는 것은 '통합검색 점유율'이기 때문에 시맨틱 검색과는 조금 거리가 있죠. 그래서 7% 달성은 축하할 만한 일이 맞네요. 다만 시맨틱 검색을 자꾸 앞에 내세워서 뭔가 해보려고 하는 네이트의 플레이를 보면 얼굴 마담으로 시맨틱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예쁘게 보여야 하는 얼굴 마담이기 때문일까요? 현재의 시맨틱 검색에는 검색 광고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붙지 않는 것인지, 붙이지 못하는 것인지는 조금 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009년 히트상품 10개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들을 추렸군요. IT/전자, 식음료/약품, 패션/의류, 문화/미디어, 금융/부동산, 생활/서비스 분야에 총 60여개 상품들이 있습니다. 히트상품 후보이다 보니 대부분이 잘 아는 상품들인데요. 막걸리의 부상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디지털 액자, 유기농 과자는 이렇게 선정될 정도의 히트 상품일까 하는 의문은 있구요. 그리고 역시나 다른 상품군에 비해서 문화/미디어 쪽의 엔터테인먼트 상품이 상대적으로 많네요. 꽃보다 남자, 찬란한 유산, 선덕여왕, 아이리스 등의 드라마 풀세트가 깔려있습니다. Girl 그룹은 한두 그룹을 지칭하지 않고 그냥 묶어 버렸군요. 이런 건 직접적으로 풀어서 선정해야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 두통약이나 중저가 패션의류, 취업..
지금은 포털사이트를 얘기할 때 언급되지도 않지만, 그래도 과거에 포털사이트로 불리던 하나포스닷컴은 원래 하나로텔레콤의 포털사이트였죠. SK브로드밴드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도 여전히 유지되었었지만, 곧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SK브로드밴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가 있는 상황이기에 하나포스닷컴을 유지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엠파스, 넷츠고, 라이코스, 싸이월드 등 이미 그동안 충분히 인수를 거듭해 온 네이트에 브랜드 인지도가 바닥인 하나포스닷컴을 추가해서 안그래도 지저분한 로그인 영역을 더 지저분하게 만들 필요도 없죠. 그래서 일까요? SK브로드밴드 의존 매출이 40%나 되는 하나포스닷컴이 이번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유사 웹..
KT에서 뜬금없는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영문과 숫자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영문 메일 주소를 알고 있어야만 메일을 보낼 수 있었던 기존의 이메일에 대해서 KT '한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한글키워드.메일'이라고 입력하면 메일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취지는 네티즌들이 보다 쉽게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만, 설명을 보니 난감하더군요. 홍길동에게 메일을 보내기 위해 주소창에 '홍길동.메일' 이라고 입력하면 KTH의 파란 로그인 페이지가 떠서 로그인을 해야 한다네요. 그리고는 메일창에 홍길동의 메일 주소가 자동으로 입력된다고 하는군요. 다만, 홍길동은 KT 한글로 서비스를 통해 미리 '한글키워드.메일' 계정을 신청해야 한답니다. 한글 키워드..
기존 매체들이 포털이나 온라인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은 오늘자 매일경제신문 사설 [사설] 네이버·다음도 구글 방침 본받아야에 아주 강렬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 네이버에서는 편집권을 언론에게 주었더니 하나같이 황색신문으로 변하더군요. 그에 관해서는 여러번 많은 분들께서 이야기를 하셨죠. 한국에서는 포털업체가 언론사에 뉴스 콘텐츠 제공료를 지불하는 계약이 성립돼 있기 때문에 `도둑질`이라고 매도하긴 어렵다. 하지만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헐값에 콘텐츠를 장악해 무료 뉴스를 무한정 퍼뜨림으로써 `뉴스=공짜`라는 네티즌 인식을 고착화시켜 놓은 게 근본적 문제다. 이렇게 근본적인 시각이 약간 어긋나 있는데서 부터 문제를 찾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형신문사에서 사설로 이런 글이 ..
구글의 자이트가이스트 (시대정신) 2009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급상승어 TOP10, 최다 검색어 TOP10, 국내 연예인, 국내 비연예인 인물, 게임 부문, 영화 부분에 대해서 10개씩의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네요. 일단 급상승어 리스트를 보면 8개가 연예 관련 검색어이고 1위의 '글로벌 ERP'와 6위의 '신종 플루'만이 비연예 검색어입니다. 신종 플루는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지지만, 글로벌 ERP는 좀 의외네요. 그리고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리스트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유명인이라는 컨셉으로 보면 김연아나 박지성은 이미 연예인 급이라고 봐야 할 테니까요. 또한 게임 및 영화 부문 역시 엔터테인먼트 성향의 검색어들이죠. 이런 상위 검색어 리스트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