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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ern of Knowledge
개인적으로 GS샵의 디앤샵 인수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인수였습니다. 고만고만한 2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대체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궁금하더군요. 차라리 디앤샵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였다고 하면 그나마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을텐데 정작 그런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디앤샵은 GS샵처럼 홈쇼핑에 기반한 게 아닌, 본질적인 태생 자체가 온라인 쇼핑몰이었습니다. 다음이라는 포털에서 파생된 쇼핑몰이었죠. 그런데 오픈마켓이 성장하고, 다음에게서 분사하고 나니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애매한 상황이 되었죠. 최저가 기반으로 경쟁하는 오픈마켓같은 이미지를 가져가는 건 싫고, 대기업 기반의 신뢰감있는 종합쇼핑몰로 자리잡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잡은 포지션이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PC에 탑재된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보관하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듯 합니다. 여러 동영상 서비스, 게시판, 블로그 등등.. 이런 곳에도 보고 읽고 들을 수 있는 컨텐츠들이 널렸죠. 동영상의 경우 고화질이 아니라면 2시간짜리 영화도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게 가능하죠. 이러면서 디바이스의 변화가 점점 가속화되는 듯 하네요. 데스크탑보다 노트북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고, 노트북 자체의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 졌죠. 더 나아가 넷북 등의 휴대성이 극대화된 디바이스도 상당히 많이 등장했구요. 넷북의 경우 저중량이면서도 고사양으로 넘어가면 가격 장벽이 크긴 합니다만, 고사양을 포기하면 30만원 대에서 어지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죠. 물론 1kg 노트북 같이..
동영상은 정보 전달력에서는 텍스트보다 우월할 수도 있으나, 정보 스캐닝 측면에서는 텍스트보다 비효율적입니다. 텍스트처럼 클릭과 동시에 전체 정보가 화면에 나열되는 게 아니라, 한정된 영역 내에서 시간 진행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기 때문이죠. 즉 10분짜리 영상이라면 10분 동안 사용자의 시간을 점유해야 하며, 다음에 나타날 정보를 미리 보여주지도 못하죠. 사용자들은 바빠요. 다음에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채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죠. TV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나마 TV는 리모콘으로 채널이라도 돌려가며 흐르는 동영상을 대상으로 뭔가 정보 스캐닝을 흉내낼 수 있지만, 컴퓨터 화면 상의 동영상은 페이징을 해야 하니 흐르는 동영상이라는 개념이 힘들죠. 탭브라우징이 늘었어도, 동시..
트위터 등의 글자수 제한이 있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때문에 URL 축약 서비스 (Shorten URL 서비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국의 서비스로는 http://Bit.ly , http://j.mp , http://tinyurl.com 등이 있으며, 국내의 서비스로는 http://durl.me 등이 있죠. 개인적으로 URL 축약 서비스는 긴 URL을 줄여주는 장점보다는 원 URL 자체가 담고 있는 정보를 제거하는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URL 축약 서비스를 통한 피싱도 성행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 URL 축약 서비스의 장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일종의 익명성(?) 제공 효과가 있을 듯 하더군요. 중간에 하나의 URL을 더 거치게하여 이전에 체류했던 페이지의 URL을 숨겨주는 ..
오픈마켓인 옥션에 트위터 연동 기능이 있다고 하더군요. 트위터를 통해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컨셉일텐데요. 실제로 옥션의 판매자 중에는 트위터 연동을 한 판매자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이건 옥션의 판매자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먼저 되어야 하는 부분 같네요. 판매자들이 트위터를 사용할만한 수준인가? 마케팅이나 상품 판매에 활용할만한 마인드가 있는가? 판매자의 매출 규모 대비 직원 수는 어느 정도인가? 등등 말이죠. 그런데 오픈마켓의 특성 상 문의 전화 조차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 셀러들이 대부분이고, 대규모 셀러들도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뭔가 하기엔 그 구매자 층이 너무 작을 겁니다. 자신이 트위터를 잘 사용하고 좋은 정보를 빨리 얻는다고 해서, 트위터가 최고..
다음 쪽의 검색 기능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뉴스 등에 이어서 이번에는 동영상 검색과 이미지 검색의 업그레이드가 오픈되었다고 하네요. 편의성 같은 부분들은 그동안 충분히 벤치마킹을 했기 때문인지 많이 좋아졌습니다. 네이버나 네이트에 비해서 다음이 가장 늦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기 때문인 듯? 이번 기능 향상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미지 검색 옵션 중에서 움직이는 그림인 듯 합니다. 타 포털의 이미지 검색 쪽에는 없는 기능인데요. 다음 검색에 괜찮은(?) 검색어를 하나 넣고 이 움직이는 그림 옵션 결과를 보고 있으면 참 흐뭇해지더군요. ^^ 네이트와 네이버의 이미지 검색 결과와도 한번 비교해보시길...
얼마 전부터 포털의 뉴스검색 결과의 기본 설정이 최근순이 아닌 정확도순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포털 뉴스검색의 정확도순 결과를 못믿는다는 기사가 등장했네요. 정확도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결과가 검색 의도와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군요. 아마도 검색결과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상위에 포진한 검색어가 아닐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에 많이 검색된 검색어들은 정확도순의 결과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을 했고, 또 그만큼 최신의 이슈들이고 업체에서 얘기하는 정확도, 즉 랭킹 알고리즘에 잘 부합되는 것들이죠. 다만, 아주 유니크한 검색어라면 관련 뉴스 자체가 많지 않기에 정확도순이라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이야 검색을 하고 검색 결과를 쓰윽 ..
Daum이 서울 메트로와 핑거터치와 함께 서울 지하철 1~4호선 117개 모든!!! 지하철 역에 디지털영상시스템인 '디지털뷰'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다음이 제공하는 컨텐츠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컨셉이군요. 무려!! 46인치 디스플레이를 양쪽으로 구성했기에 운영 시스템과 중앙 관리 시스템을 따지면 꽤 큰 투자가 들어간 시스템이라고 보여집니다. (설치 비용으로 91억원 이상이 투자되었다고 하는군요.) 이런 디스플레이는 몇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고, 일반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라고 얘기합니다. 코엑스몰 같은 곳에서 일부 초기 디지털 사이니지가 등장했었고, 요즘은 GS25에 세로형으로 걸려있는 GSTV라는 시스템이 대표적인 디지털 사이니지라 할 수 있죠. (이번 디지털뷰는 디지털카메라 솔루..
매일경제의 'NHN 검색 1위 자리 유지할 수 있나'라는 기사를 보니 '포털은 콘텐츠 강화와 검색기술 강화가 반복된다고 하면서, 작년이 지도 서비스 등의 콘텐츠 강화 시기였다면 이번부터는 다시 검색기술 강화'라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어쩐지 끼워맞추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작년에 다음, 네이트 등은 아주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각자의 서비스에 대해서 섹션 별 검색 결과를 계속해서 개선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당장 저 기사에 있는 NHN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개선된 검색 프로젝트가 96개라고 하잖습니까. 현재도 60여개가 진행 중이라고 하구요. 콘텐츠 강화와 검색기술 강화가 반복된다는 얘기는 말 만들기 좋아하는 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뻔지르한 견해일 뿐이라 생각되네요. 아무리 검색..
최근 한글과 컴퓨터가 좋은 일과 나쁜 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2009년 매출액이 48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혐의입니다. 나쁜 소식의 엔딩이 어찌 될 지는 모르겠군요. 그런데 오늘 날라온 메일 한통을 열어보니 한글과 컴퓨터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의 이미지는 지메일에서 이미지를 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 메일입니다. 5개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단의 3줄만 텍스트인 메일입니다. 아예 전체를 통 이미지로 보내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미지 보기를 해서 전체 메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휴면 계정 삭제라는 내용이고 한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하면 삭제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이 메일을 ..
아주 예전에 외국에서 밀리언달러픽셀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1픽셀당 1달러에 판매를 했었죠. 총 100만 픽셀을 모두 팔아치우고 100만달러의 현금을 얻었죠. 기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해당 사이트는 유지되고 있는 걸 보니 먹튀는 아닌 듯 하네요. (2008년 말에도 치고 빠지는 방법으로 돈을 좀 만졌다고 합니다.) 당시에 국내에서도 완전히 똑같은 컨셉으로 뚝딱 사이트를 열어서 영역을 팔던 업체들이 몇군데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직도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네요. 국내에 있던 대부분의 카피 사이트들은 개인이 따라한 것들이어서 영속성이 유지되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플러.. 또 비슷한 컨셉을 들고 나온 곳이 있네요. 그런데 확실히 뭔가 다른 점을 들고 나왔습니다. '분..
방문자 없기로 자부하고 있는 블로그가 바로 이 블로그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검색 결과를 통한 유입이 대부분인데요. 아주 가끔씩 www.naver.com 이라는 유입경로 로그가 남더군요.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네이버 오픈캐스트 중의 하나인 SE466 포털/검색 관련 뉴스 모음에서 이 곳의 포스트를 몇번 담아서 발행을 했더군요. 이 곳을 자주 봐주시는 거 같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마음에 저 분의 오픈캐스트를 잘 살펴보았는데요... 정말 부지런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분의 캐스트 운영계획에 따르면 발행주기가 오전과 오후에 한번씩 하루에 2번이나 발행을 하시더군요. 심지어 주말에도 발행을 하시더라는.. 오픈캐스트는 10개씩 발행하는 시스템이니 매일 수많은 뉴스 중에서 10개를 추려내서..
네이트에서 새로운 시맨틱 시리즈로 시맨틱 음악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시맨틱 검색에 음악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특성을 가미했군요. 멤버 프로필부터 노래 정보, 뮤직비디오 감상, 음악 구입 등이 가능하게 처리했습니다. 싸이월드 뮤직이 보유한 130만 곡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보다 신뢰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검색이라는 컨셉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합니다. 네이트가 추구하는 것이 검색이다 보니 시맨틱 음악 검색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네이트 시맨틱 음악검색이 음악 정보 제공 차원에서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매니아DB 보다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매니아DB에는 찾아볼 수 있는 작곡가와 작사가 정보라든..
구글과 검색광고를 진행하던 다음이 몇년간의 계약을 종료하고 2009년 10월에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 증가 기대감이 고조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매체들이 다음에 긍정적인 기사를 쏟아냈었죠. 그런데 네이버의 실적발표 관련 기사를 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네이버는 2009년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과 함께, 검색광고가 그 핵심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색광고 증가의 원인 중에 하나로 파악되는 게 김상헌 NHN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다음이 오버추어와 계약하면서 전체적으로 과거 구글 쪽에 있던 광고주들이 오버추어 쪽으로 영입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부분입니다. 아마도 다음 때문에 구글에서도 광고를 집행하던 광고주들이 더이상 구글에서 광고..
네이버에서 음식재료로 레시피를 찾아주는 레시피 스마트파인더 서비스가 오픈되었더군요. 컨셉은 집에 남아 있는 음식재료들을 가지고 레시피 스마트파인더를 통해 재료 선택을 하면 해당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준다는 거네요. 일반적인 사용자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측면에서는 참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겠습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들의 재활용이라든지, 잘 모르던 별식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말이죠. 그런데 레시피 스마트파인더의 본질적인 의미는 네이버가 그동안 진행해 왔던 구조화된 글쓰기를 위한 입력도구인 스마트 에디터가 정착되면서 활용을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조만간 리뷰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상품), 요리법, 여행기로 구분되어 있는 스마트에디터를 통해 입력된..